대상포진 원인과 증상, 치료와 예방방법

 

 

 1. 대상포진에 걸리는 이유

 

대상포진의 발병 원인은 수두를 일으키는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VZV)입니다. 수두를 앓은 사람들의 경우, 바이러스가 체내에 잠복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일정한 조건이 만족되면, 이 잠복 상태에서 벗어나 다시 활성화됩니다. 이런 조건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은 스트레스, 나이 증가, 면역력 감소 등입니다. 스트레스는 신체의 면역 시스템을 약화시켜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우리의 면역 시스템은 점차 약화되며, 이는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될 가능성을 높입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낮아 대상포진에 더욱 취약합니다. 이런 이유로 암 치료, HIV 감염,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등 면역력이 약화된 상태의 사람들이나 노인들에게서 대상포진의 발병률이 높습니다.

 

 2. 대상포진이 걸리면 나타나는 증상

 

대상포진은 일반적으로 몸의 한쪽 부분에 발병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던 신경의 분포 구역에 따라 결정됩니다.

 

대상포진의 초기 단계에서는 피부에 특이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피부가 가려워지거나 따끔거리는 느낌을 느끼기 시작하며, 이는 바이러스가 신경을 따라 이동하면서 피부를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국소적인 통증이 발생하며, 이 통증은 때로는 극심한 수준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초기 증상들이 나타난 후 약 2~3일 이후에는 피부에 붉은색의 발진이 생깁니다. 이 발진은 대체로 몸의 한쪽 부분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며, 특히 허리나 가슴, 얼굴, 눈 등에 자주 발생합니다.

 

발진이 나타난 후에는 이 발진 영역에 수포가 생깁니다. 수포는 처음에는 붉은색이며 액체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 수포는 약 3~5일 동안 생기고 커지다가, 이후에는 점차 건조해져 갈라지거나 굳어집니다.

 

 3. 대상포진이 통증을 유발하는 이유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신경 세포를 침범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수두를 앓은 후에도 우리 몸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신경 세포 내부에 잠복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이 잠복 상태의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면, 신경을 따라 이동하면서 신경 세포를 손상시키고 신경통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러한 통증은 바이러스가 신경 세포를 직접적으로 손상시키는 것 외에도, 신경 세포 주변의 염증 반응에 의해서도 발생합니다. 바이러스의 활동에 대응하여 면역 시스템이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염증 매개체가 생성되어 신경을 자극하고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렇게 발생한 통증은 때때로 매우 심할 수 있으며, 이는 바이러스가 신경 세포를 손상시키는 정도와 염증 반응의 강도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통증은 대상포진의 가장 주요한 증상 중 하나이며, 이로 인해 환자의 일상 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4. 대상포진의 치료 기간과 치료 방법

 

대상포진 치료의 주 목표는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하고 증상을 완화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항바이러스제가 주로 사용됩니다.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여 바이러스의 활동을 줄이고, 바이러스에 의한 신경 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항바이러스제는 증상이 나타난 후 가능하면 빠르게 복용해야 효과적입니다. 대상포진의 증상이 처음 나타나면, 가능한 한 빠르게 의사에게 상담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증상이 나타난 후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시작하면 가장 효과적인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항바이러스제 치료는 대체로 7~10일 동안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환자의 상태나 증상의 심각성에 따라 치료 기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증상의 완화를 위해 통증약이나 스테로이드가 병행하여 사용될 수 있습니다. 통증약은 신경통을 완화하는데 사용되며, 스테로이드는 염증을 줄이고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한 경우에는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항우울제, 항경련제, 토피컬(local) 약물, 신경블록과 같은 치료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치료 방법은 환자의 상태와 증상에 따라 의사의 판단하에 적절히 선택되어 진행됩니다.

 

 

 5. 대상포진 예방 방법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대상포진 백신을 맞는 것입니다. 대상포진 백신은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 바이러스의 재활성화를 억제하고 대상포진 발병률을 줄여줍니다.

 

대상포진 백신은 일반적으로 50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권장되며, 특히 60세 이상의 노인들에게서는 대상포진과 그 후유증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백신 맞은 사람 중에서도 대상포진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런 경우에도 증상이 더 약하고, 병의 기간이 짧으며, 신경통이 적게 발생합니다.

 

하지만, 백신만으로 대상포진을 완전히 예방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꾸준한 운동은 신체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면역력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합니다.

 

스트레스 관리 역시 대상포진 예방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스트레스는 면역 시스템을 약화시키므로,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대상포진 치료 이후에도 남아 있는 통증

 

대상포진이 치료된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포포진 후 신경통(Postherpetic neuralgia, PHN)이라고 하며, 대상포진의 가장 흔한 합병증 중 하나입니다.

 

PHN은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에 손상을 주어 발생하는 신경통으로, 바이러스가 활성화되어 신경을 침범하면서 신경 세포에 손상을 입히고, 이로 인해 신경에서 통증 신호가 계속 발생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대상포진의 피부 병변이 완전히 사라진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PHN의 통증은 촉각에 대한 과민증을 동반하기도 하며, 때로는 가벼운 옷차림이나 바람에도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런 통증은 환자의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고, 수면 장애, 우울증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PHN의 치료는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통증 관리 약물로는 항빈혈제, 항경련제, 토피컬 약물 등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들 약물은 신경에서의 통증 신호를 억제하여 통증을 완화합니다. 또한, 항우울제는 통증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며, 동시에 PHN이 유발할 수 있는 우울증 증상을 완화하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7. 대상포진과 다른 병을 착각할 수 있다

 

대상포진의 초기 증상은 때때로 다른 피부 질환과 혼동될 수 있습니다. 가려움, 통증, 민감성 증가 등의 증상은 다양한 피부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는 공통적인 증상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피부염, 알레르기 반응, 벌레 물림 등도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상포진은 특정 신경 분포 영역에 한정되어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즉, 발진은 주로 몸의 한쪽 부분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며, 특히 허리나 가슴, 얼굴, 눈 등에 자주 발생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대상포진이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에 의해 신경 세포를 침범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대상포진은 초기에는 다른 피부 질환과 비슷한 증상을 보여 혼동될 수 있지만, 특정 신경 분포 영역에 발진이 나타나는 것을 통해 구별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어떤 경우에도 의심스러운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에게 상담하고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대상포진뿐만 아니라 다른 피부 질환에 대해서도 동일합니다. 이를 통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